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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세월호와 유사한 ‘오하마나호’ 압수수색

<세월호참사> 세월호와 유사한 ‘오하마나호’ 압수수색

입력 2014-04-25 00:00
업데이트 2014-04-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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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작업 수행한 해경 등 공무원 수사할 듯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4일 “청해진 해운 소유 여객선 오하마나호(6322t급)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조타수 인터뷰. / SBS
조타수 인터뷰. / SBS
수사본부는 오하마나호가 정박한 인천에 수사관을 보내 오하마나호의 구호 장비, 비상 대피 훈련 관련 자료 등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와 유사한 구조의 오하마나호를 분석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세월호와 함께 인천-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도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구조가 변경돼 여객 정원, 컨테이너 적재한도 등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1989년 건조된 오하마나호는 도입 당시 국내 최대 여객선으로 관심을 모았다.세월호와는 규모가 비슷해 인천-제주 항로의 ‘쌍둥이 여객선’으로 불렸다.

현재는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청해진해운의 모든 항로 운항이 중단돼 인천 연안부두에 정박돼 있다.

수사본부는 또 사고 대응과 구조 과정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해경 등 공무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사고 원인으로 과도한 우현 변침, 화물 과적, 잘못된 구조변경으로 인한 복원력 약화, 강한 조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연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교수, 연구원, 해양업체 CEO 등 전문가 13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의 균형과 화물의 역학관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원인에 대한 최종 결론은 선박을 인양한 뒤에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본부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인 조기장 전모(55)씨, 조타수 박모(59)씨, 조타수 오모(57)씨, 조기수 김모(61)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선장 등 선박직원(고급 승무원) 7명은 구속됐고 4명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또 선박 설계업체,화물 고박 업체 관련 관계자 등 13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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