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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웅 이순신’ 광화문 동상 옆 걸개그림으로 부활

‘성웅 이순신’ 광화문 동상 옆 걸개그림으로 부활

입력 2014-04-27 00:00
업데이트 2014-04-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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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기획·이상봉 디자인…국내외 순회 전시도

‘성웅 이순신’ 장군이 탄신기념일 하루 전인 27일 동상이 서 있는 서울 광화문 네거리 옆 KT 건물에 걸개그림으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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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하고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이 디자인한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 제2탄 ‘성웅 이순신’ 대형 걸게그림이 28일 충무공탄신일을 맞아 27일 광화문 KT건물에 걸렸다. 서경덕 교수 제공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하고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이 디자인한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 제2탄 ‘성웅 이순신’ 대형 걸게그림이 28일 충무공탄신일을 맞아 27일 광화문 KT건물에 걸렸다.
서경덕 교수 제공
가로 25m, 세로 50m 크기의 대형 천으로 만들어진 걸개그림은 오른손에 칼을 들고 늠름히 서 있는 동상 이미지와 같다. 국내와 해외에서 3만여 명이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내용을 붓으로 직접 썼고, 이를 형상화해 완성했다.

이날 내걸린 걸개그림은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제2탄 성웅 이순신’의 성과.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했고,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이 디자인했다. 배우 조달환이 쓴 ‘이순신’ 한글 캘리그라피가 사용됐다.

서 교수와 대한민국 홍보동아리 ‘생존경쟁’(회장 김준혁)은 지난 3개월 동안 서울 곳곳은 물론 지방까지 직접 찾아다녔고, 중국·일본·러시아·베트남 등지의 해외도 방문해 재외동포와 외국인의 참여를 끌어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20개국 1천여 명의 외국인이 참여했다. 지난해 난중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사실과 한글을 동시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이날 제막식은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됐다. 서 교수는 “당초 제막 행사를 대대적으로 계획했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취소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에 재학하는 김준혁(23) 회장은 “국민과 재외동포들은 이순신 장군이 전 세계 해전사(海戰史)에 빛나는 영웅으로 알려지기를 바라는 열망으로 난중일기를 한 자씩 붓으로 썼다”며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배우고 널리 알리는 것은 우리 후손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걸개그림을 본 차칠규(51) 씨는 “이순신 장군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세월호 참사로 찢긴 마음이 다소 위로가 된다”며 “걸개그림이 장군의 기개와 불굴의 정신을 국민에게 북돋워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서 교수는 “이순신 장군 탄신기념일이 언제인지도 몰랐던 행인들에게 내일(4월 28일)이라고 알려주자 ‘우리나라의 영웅에 대해 너무 몰라 부끄럽지만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세계에 알리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면서 “걸개그림이 국민에게 이순신 장군을 불러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서 교수는 광화문에 이어 국내와 해외 각 도시를 돌며 걸개그림을 전시할 예정이며, 패션 디자인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서 교수는 지난 2009년 3만여 명의 국민 손도장을 모아 ‘안중근 손도장 대형 걸개그림’을 같은 건물에 내걸어 화제를 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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