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등 연휴를 맞아 동해안 등지로 향했던 차량이 귀경길에 오르면서 강원도내 고속도로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5일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오후 7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대관령 5터널∼진부 2터널 25㎞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또 봉평터널∼둔내터널 7㎞, 원주 부근∼문막 19㎞, 강천터널∼호법분기점 33㎞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서울 방면 동산요금소∼서종 부근 39㎞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등 거북운행을 하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고속도로를 피해 경춘국도 등 우회도로를 이용했으나 답답한 흐름은 마찬가지였다.

현재 강릉에서 출발한 차량은 서울까지 대략 6시간 30분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동해안 지역 도로도 심한 지·정체 속에 설악산국립공원은 소공원의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양양∼속초 7번 국도 일부 구간에서는 경찰이 신호등을 수동으로 조작해 차량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귀경 차량의 지정체는 밤 늦게나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