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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교육단체 “’폭행교사’ 솜방망이 처벌” 반발

광주 교육단체 “’폭행교사’ 솜방망이 처벌” 반발

입력 2014-05-08 00:00
업데이트 2014-05-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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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을 폭행하고 학내에서 상습적으로 카드게임을 했던 광주 경영고 A교사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징계가 내려지자 이 지역 교육단체가 광주시교육청의 처분이 “너무 관대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전남교육을 생각하는 학부모연합’(교학연)은 8일 오전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교사들에 대한 시교육청의 처분은 그동안 시교육청이 취했던 강한 징계 수위와 비교할 때 이해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교학연은 “명절 때 떡값 160만원을 받은 교장에 대해서는 해임조치를 내렸으면서 교단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학교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고 학생에게 막말을 한 교사에게는 정직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것은 무슨 고무줄 잣대냐”고 지적했다.

또 “이 교사와 함께 상습적으로 카드놀이를 한 교사들에게는 견책이라는 경징계 처분이 내려졌는데 언제부터 학교가 도박장으로 전락했는지 그런 교사들을 이렇게밖에 징계하지 않는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교학연의 한 관계자는 “시교육청의 이같은 행태는 같은 편이라면 솜방망이를, 다른 편이라면 어마어마한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며 “폭행교사를 즉각 파면하지 않으면 1인 시위를 통해 우리의 뜻을 계속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A교사는 학생 지도 문제를 놓고 교장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교사들과 함께 학교에서 상습적으로 카드놀이를 하고 학생들에게도 진로지도를 하며 막말을 한 것까지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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