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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24일째…파도 잠잠해져 수중수색 기대

세월호 침몰 24일째…파도 잠잠해져 수중수색 기대

입력 2014-05-09 00:00
업데이트 2014-05-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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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111개 격실 수색·해저 772㎢ 영상탐사

전남 진도 해역에 기상이 좋아지면서 세월호 침몰 24일째인 9일 수중 수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고 해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파도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사고 해역에는 초속 5∼8m의 바람이 불다가 오후에는 초속 4∼7m로 불고 바다의 물결은 0.5m로 낮게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 111개 전체 격실 수색

전날 밤 선체 4~5층에서 시신 4구가 수습되면서 사망자는 273명, 실종자는 31명이 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전 9시 53분, 오후 5시 24분·9시 59분 전후인 정조 시간을 위주로 해상 상황을 고려해 수색할 예정이다.

구조팀은 1차 수색을 마친 64개 객실에 대한 재확인과 함께 그동안 승객 잔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봤던 매점, 화장실, 로비 등 47개 공용공간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민간 잠수사가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을 수색하고 있지만 쇠 지렛대 등 장비를 이용해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해저영상탐사 면적 772㎢로 확대

전날 진도와 완도 섬 지역 해안에서 구명환, 운동화, 상의, 침구 1점씩 발견됐다.

항공과 어선·그물 수색에서는 특이한 유류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주변 유·무인도 256곳 중 군경의 접근이 쉽지 않은 183곳에 대한 1차 자율수색이 완료됐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유류품 이동을 파악하려고 마네킹을 결합한 표류부이 1개를 전날 투하했으며 이날 3개가 추가된다.

대책본부는 해저영상탐사 면적도 300㎢에서 772㎢로 확대했다. 전날까지 242㎢를 탐사했지만 특별한 영상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영장실질심사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날 오전 11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에 대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청구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한다.

김 대표는 세월호 복원성 문제를 무시하거나 방치해 대형 인명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 업무상 과실선박매몰, 선박안전법 위반이다.

수사본부는 수시로 과적 운항하며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업무상횡령) 적용도 검토 중이다.

영장이 발부되면 김 대표는 상무, 해무 이사, 물류팀 부장·차장에 이어 청해진해운 관계자로는 다섯번째로 구속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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