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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절반 “구금되면 고문 당할 수도” <앰네스티>

한국인 절반 “구금되면 고문 당할 수도” <앰네스티>

입력 2014-05-13 00:00
업데이트 2014-05-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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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5명 이상이 구금된다면 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앰네스티는 유엔(UN) 고문방지협약 채택 30주년을 맞아 국제여론조사기관 글로브스캔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21개국 시민 2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고문에 대한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글로브스캔과 동아시아연구원 공동 주관으로 19세 이상 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54%가 ‘자국에서 구금될 경우 나는 고문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질문에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안전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38%에 그쳤다.

이는 호주(83%), 영국(83%), 캐나다(77%) 등 안전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가와 대조적이다.

또 한국인 응답자 10명 중 9명가량은 ‘고문을 금지하는 명확한 법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도 고문이 정당화될 순 없다는 의견도 71%에 달했다.

한편 앰네스티는 “유엔 고문방지협약이 채택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155개국이 비준했다”며 “하지만 2014년에도 최소 79개국에서 고문이 자행되고 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고문방지협약 비준 당사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문 중단(Stop Torture)’이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전 세계적으로 고문 반대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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