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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작 목사 사퇴, “안타까운 심정으로 발언했는데” 사과…한기총 반응은

조광작 목사 사퇴, “안타까운 심정으로 발언했는데” 사과…한기총 반응은

입력 2014-05-23 00:00
업데이트 2014-05-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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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한 달… 목 놓아 이름 불러보지만 대답 없는 팽목항
세월호 참사 한 달… 목 놓아 이름 불러보지만 대답 없는 팽목항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가고 있다. 14일 새벽 구조·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바다를 향해 아직 찾지 못한 가족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고 있다.
진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조광작 목사 사퇴, “안타까운 심정으로 발언했는데” 또 사과…한기총 반응은

세월호 참사를 두고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조광작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부회장직에서 사퇴했다.

한기총은 23일 “조광작 목사의 발언이 문제가 된 직후 홍재철 회장이 조광작 목사의 사표를 수리했다”면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광작 목사 역시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으로 발언한 것인데 너무 생각이 짧았고 물의를 일으켜 또 다시 유족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발언 내용에 대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고 이 자리를 빌어 유족들과 국민들 앞에 그리고 한기총 전 회원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조광작 목사는 20일 열린 한기총 긴급임원회의에서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은 사람은 모두 백정”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았다.

조광작 목사는 문제의 발언에 대해 “친지가 자동차를 타고 지방으로 여행하다 사고 나면 ‘기차 타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듯,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다 사고가 나니 안타까운 마음에 목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이라며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고 있다”고 해명했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사표를 제출하고 거듭 사과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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