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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기자회견 ‘김기춘 현수막 제거’ 검찰 요청설 부인에 녹취록까지 공개…녹취록 내용은?

구원파 기자회견 ‘김기춘 현수막 제거’ 검찰 요청설 부인에 녹취록까지 공개…녹취록 내용은?

입력 2014-05-26 00:00
업데이트 2014-05-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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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금수원 입구에 걸린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 플래카드.
구원파 금수원 입구에 걸린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 플래카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소환에 불응한 16일 경기도 안성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금수원으로 신도들이 검찰의 강제집행을 대비해 입구를 막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구원파 기자회견’ ‘김기춘 구원파’ ‘구원파 녹취록’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는 검찰이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금수원 현수막을 떼 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부인한 데 대해 26일 해당 검사의 통화 내역을 공개하며 검찰 측 주장을 다시 반박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수사팀 내부에서 그런 전화를 한 사람이 없고, 통화 내용 자체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수사팀이 아닌 ‘다른 검찰 관계자’가 통화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구원파 임시 대변인 이태종씨는 26일 오후 2시 경기 안성시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사가 금수원 앞에 붙은 현수막을 내릴 것을 요청하는 통화내용’이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검사는 구원파 관계자에게 “그런 현수막을 들고 하지 말라. 윗분이 안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여론이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오대양 사건과 관련해 명예를 회복했고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존중하겠다. 유병언 전 회장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써 붙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검사는 또 수시간 뒤 구원파에 전화를 걸어 “플래카드가 아직도 붙어 있는가”라고 물었고 구원파 관계자가 “아직 떼지 않았다”고 응답하자 “중요한 건 아닌데 뗐다고 해서 저는 뗀 걸로 알았는데 기자들이 안 뗐다고 그런다. 괜히 실없는 사람 될까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즉각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확인해보니 (인천지검) 수사팀 내부에는 누구도 전화로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없었다”면서 “수사팀이 아닌 검찰 관계자가 그런 말을 했을 수는 있지만 (통화내용에) 문제되는 내용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문 앞에 현수막 걸고 앞에서 신도 수백명이 진입을 방해했다. 금수원 앞 현수막은 그런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제거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상황을 극한으로 끌고 가는 면이 있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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