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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유병언 놓친 경찰 지휘관 책임 묻는다”

경찰청장 “유병언 놓친 경찰 지휘관 책임 묻는다”

입력 2014-05-26 00:00
업데이트 2014-05-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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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한 경찰청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부자의 도피 행각과 관련해 자신의 관내에서 중요한 사안이 있었지만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경찰 지휘관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26일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씨 부자에 대한 검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각 지방경찰청에 매일 유씨 일가 수사 상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이후 유씨 부자가 검거돼 그의 도주로 등이 밝혀졌을 때 주요 지점을 담당한 경찰이 정보를 제대로 수집했는지, 순찰 활동에 문제는 없었는지 보겠다는 것이다.

이 청장은 “유씨 부자 검거 활동은 검찰뿐만 아니라 범정부적인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돕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유씨 부자에 대한 신고 보상금을 대폭 상향하기 전 검찰과 사전 협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협의했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25일 오후 검찰이 유씨 부자에 대한 신고 보상금 총액을 8천만원에서 6억원으로 올린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 경찰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배석한 경찰 간부도 “유씨 일가 수사와 관련해 검찰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수사와 관련한 핵심 정보를 원활히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이 세월호 추모 집회에 참석했다가 연행된 여성들을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하기 전 자살 방지 명목으로 이들의 브래지어를 강제로 벗긴 사건에 대해 이 청장은 “전적으로 우리 직원의 잘못”이라며 “현장 경찰관의 교육을 강화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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