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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오름 ‘일산 토네이도’, 경운기 논바닥에 처박히고 날아온 파이프에 1명 부상

용오름 ‘일산 토네이도’, 경운기 논바닥에 처박히고 날아온 파이프에 1명 부상

입력 2014-06-12 00:00
업데이트 2014-06-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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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7시 20분쯤 경기 고양시 장월나들목 인근 한강둔치에서 관측된 용오름. 그간 국내에서는 울릉도나 제주도 등 해상 한가운데서 일곱 번 관측됐다. 경기 내륙 지역에서 관측된 것은 처음이다. 고양시민 제공
지난 10일 오후 7시 20분쯤 경기 고양시 장월나들목 인근 한강둔치에서 관측된 용오름. 그간 국내에서는 울릉도나 제주도 등 해상 한가운데서 일곱 번 관측됐다. 경기 내륙 지역에서 관측된 것은 처음이다.
고양시민 제공


‘일산 토네이도 경운기’ ‘용오름’

일산 토네이도에 경운기까지 논바닥에 처박힐 정도로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불어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11일 ‘일산 토네이도’와 관련, “시간당 70mm 이상의 강한 비를 동반한 비구름이 생기면서 용오름(강한 회오리바람)이 발생했다”며 “이는 계절변화로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용오름이란 지표면 바로 위에서 부는 바람과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이 서로 방향이 다를 때 발생하는 기류현상으로 주로 대기 위아래 공기의 온도 차가 커지며, 따뜻한 공기가 급히 상승하면서 수직으로 발달하는 적란운의 형태다.

산악지대가 대부분인 우리나라의 경우 용오름은 육지보다는 울릉도 부근 등 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지난 2001년 2003년, 2005년 2011년 등에 있었고 이번 일산 용오름은 8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13일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10일 오후 일산서구 구산동에 강한 회오리 바람이 휩쓸고 지나가 약 1시간 동안 지속됐다.

회오리바람으로 80대 노인이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다쳤고, 길가에 세워 놓은 경운기가 쓰러져 논바닥에 처박히는 일도 발생했다. 또 화훼용 비닐하우스 21개동이 무너지고 인근 전선을 덮치면서 29가구가 정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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