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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매제’ 오갑렬 전 체코 대사 부부 긴급체포

‘유병언 매제’ 오갑렬 전 체코 대사 부부 긴급체포

입력 2014-06-20 00:00
업데이트 2014-06-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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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도피교사 및 범인은닉도피 혐의 적용檢 “유병언 도피 관련 조사 필요”…구속영장 방침

오갑렬 전 체코 대사 연합뉴스
오갑렬 전 체코 대사
연합뉴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매제인 오갑렬(59) 전 체코 대사 부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오씨 부부를 소환해 조사하던 중 긴급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 도피 경위와 관련해 조사 필요성이 있어서 매제인 오씨 부부를 어젯밤 체포해서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오씨 부부에게는 범인도피교사 및 범인은닉도피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 부부는 일명 ‘신엄마’ 신명희(64·여·구속)씨 등 유씨 도피를 돕던 측근들이 검거되자 전면에 나서 다른 이들에게 유씨 지원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오씨 부부가 유씨 도피를 돕다 검찰의 검거대상에 오른 다른 조력자들과 접촉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씨 부부를 상대로 유씨 도피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함께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의 소재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씨 부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금명 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씨 여동생 경희(56)씨의 남편인 오씨는 2010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체코 대사를 역임했다.

오씨는 유씨의 파리와 체코 사진 전시회 당시 각국 외교관을 초청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씨 측이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한 것과 관련, 외교관인 오씨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오씨는 지난해 6월 외교부의 귀임명령 날짜보다 늦게 돌아와 지난달 23일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오씨의 아들 신영(31)씨는 유씨 일가 계열사 중 하나인 에그앤씨드 이사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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