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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커피 전문점에 커피 자판기 업계 된서리

우후죽순 커피 전문점에 커피 자판기 업계 된서리

입력 2014-08-17 00:00
업데이트 2014-08-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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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원 즉석커피 사라지나?’

부산에서 커피전문점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커피 자동판매기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시내에 설치된 커피 자판기는 모두 4천148대로 지난해 4천631대에 비해 500여 대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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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커피
2010년만 해도 5천926대였던 커피 자판기가 2011년 5천548대, 2012년 5천548대 등으로 매년 400∼500대가량이 사라지는 추세다.

반면 커피전문점은 계속 늘고 있다.

2010년 570곳에 불과하던 커피전문점이 2011년 882곳, 2012년 1천210곳, 2013년 1천572곳, 8월 현재 1천821곳 등으로 매년 300∼400곳이 추가로 생겨나고 있다.

부산 동구의 G자판기 전문업체는 “즉석 커피 임대업을 하겠다는 사람은 없어서 2012년부터 그쪽 분야 일은 접었고, 사무실용 원두커피 기기를 판매해 사무실 운영을 근근이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커피자판기가 점차 줄어드는 것은 원두커피가 대중화되고 대기업이 운영하는 각종 프랜차이즈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커피 전문점에서도 즉석 커피 못지않은 빠른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고, 종류도 다양해 소비자의 기호를 맞추기 쉽다는 점이 자판기를 찾던 사람들의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문점이 많은 중심가에서는 자판기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베이비붐 세대나 소규모 창업자들이 커피전문점 창업 열풍을 타고 조그만 동네에서도 많이 창업하면서 자판기가 점점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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