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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재정 악화’ 경기교육청 교원성과금 지급 첫 연기

‘교육재정 악화’ 경기교육청 교원성과금 지급 첫 연기

입력 2014-08-25 00:00
업데이트 2014-08-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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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여 명 2천500억 중 700억 부족…9월 20일 이후 지급 예정

교육재정 악화로 경기지역 교원 9만여 명의 성과금 지급이 한 달가량 늦춰지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2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교 교원과 기간제 교사 등 9만여 명에 대한 교원 성과상여금 2천500억여원을 이달 22일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다음 달 20일 이후로 미뤘다.

성과상여금은 1년 간 업무실적을 평가, S(30%)·A(40%)·B(30%) 3개 등급으로 나눠 차등지급하는 상여금이다.

도교육청은 교육재정 악화로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보내는 교부금이 작년 대비 1∼7월 동안 5천797억원가량 줄면서 성과금 자금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예정대로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도교육청은 성과금 2천500여억원 가운데 1천773억원가량을 확보했으나 여전히 700여억원이 부족한 상태다.

교육재정난으로 교원 성과금이 지급되지 못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교원성과금 지급 시기가 4개월가량 늦춰진 것도 맞물리면서 학교현장의 혼란이 가중됐다.

작년까지 성과금 평가기간은 1월 1일∼12월 31일이었다. 교육부가 이듬해 1월께 평가지침을 수립하면 각 시·도교육청이 이를 토대로 두 달여 간 교원의 실적을 평가, 4월께 성과금을 지급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평가기간을 학사일정에 맞춘 3월 1일∼이듬해 2월 말일자로 변경하면서 성과금 지급시기도 8월로 늦춰졌다.

도교육청은 지급예정일을 하루 앞둔 21일 각급학교에 공문을 보내 성과금지급 연기사실을 알렸으나 갑작스러운 소식에 일부 교원은 불만을 표출했다.

한 교원은 “이달 초 22일 (성과금) 지급한다고 연락이 왔고 성과금 위원회도 만들었는데 이래저래 뒤숭숭한 교사들의 사기를 꺾다 못해 우롱하는 것 아니냐. 다른 지역 교사들은 받았다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로부터 교육회계 사정이 좋지 않아 교부금이 줄었다는 설명만 들었다. 성과금 지급예정일 전날까지도 최대한 지급하려고 협의했으나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 다음 달까지는 최대한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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