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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 실탄쏘며 도난차와 추격전…중학생 3명 검거

화성서 실탄쏘며 도난차와 추격전…중학생 3명 검거

입력 2014-09-04 00:00
업데이트 2014-09-0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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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한 대학교 주변에서 경찰의 하차 지시를 무시하고 도난차량을 타고 달아나던 중학생 3명 중 2명이 순찰차와 400m가량 추격전을 벌이다 검거됐다.

경찰은 달아난 중학생 1명을 쫓고 있으며, 차량 절도에 가담한 중학생 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3일 오후 5시 8분께 화성시 봉담읍 모 대학 주변에서 이틀 전 도난 신고된 포터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경찰서 CCTV 관제센터 모니터 요원이 발견했다.

관제센터는 주변 이동경로에 순찰차 배치 지령을 내렸다.

지령 2∼3분 뒤 봉담읍 모 고교 인근에 배치된 봉담파출소 소속 순찰차가 보행신호를 받고 정차한 포터 차량을 발견했다.

그러나 포터에 타고 있던 중학생 3명은 A경위의 하차 지시를 무시하고 인도 쪽으로 차를 몰아 도주하기 시작했다.

100여 m를 달아난 이들은 모 대학 정문 부근에 이르러 교통체증에 차가 멈춰 섰지만 내리지 않았다.

A경위와 함께 순찰차로 뒤따르던 B경위가 주변에 있던 돌로 포터 차량 전면 유리창을 내리쳤다. 이들이 차 안에서 꼼짝하지 않자 이번에는 A경위가 하늘을 향해 공포탄 1발을 쐈다.

이 과정에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조모(15·중3)군이 차에서 내려 검거됐다.

다른 2명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전진과 후진을 하며 차량 2대와 순찰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다시 도주했다.

A경위는 달아나는 포터 앞바퀴를 향해 실탄 1발을 발사해 타이어를 펑크냈지만 도주 행각은 멈추지 않았다.

300여m를 더 달아난 포터 차량은 봉담읍 와우리 모 아파트단지 앞에서 차량 1대를 더 들이받고서 도주 15분여 만에 멈춰 섰다.

차를 버리고 달아난 진모(15·중3)군은 30여 분 뒤 자진출석해 검거됐지만 차를 운전했던 서모(15·중3)군은 검거하지 못했다.

경찰은 조군과 진군을 조사해 1시간여 뒤 차량절도 혐의로 이모(15·중3)군을 추가로 검거했다.

이들이 도주 행각을 벌인 포터는 지난 1일 오전 3시 41분께 봉담읍 모 아파트단지에서 도난 신고된 차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검거한 학생들을 상대로 차를 훔친 경위와 도난차량을 이용한 범행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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