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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차관 “세월호 수색 한계 도달하면 방치 어려워”

해수부차관 “세월호 수색 한계 도달하면 방치 어려워”

입력 2014-09-04 00:00
업데이트 2014-09-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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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수색 중단가능성 첫 언급…해경청장 “붕괴위험·날씨 탓 작업일수 제한적”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한계에 도달한 후에는 배를 (인양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두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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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차관 ”세월호 수색 한계 도달하면 방치 어려워”
해수부차관 ”세월호 수색 한계 도달하면 방치 어려워” 4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도기 안전관리 계획’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차관은 세월호 인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한계에 도달한 후에는 (인양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과도기 안전관리 계획’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세월호 인양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변했다.

세월호 실종자 구조·수색 주무부처인 해수부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공식적인 자리에서 수중수색작업을 그만둘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해수부는 실종자를 전부 찾을 때까지 인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지난 1일 진도에서 세종청사로 복귀한 이주영 해수부 장관도 “선체 인양은 수중수색이 끝나야 한다. 아직 기약 없다”며 지속적인 수색에 무게를 뒀었다.

그러나 이날 김 차관은 작업이 한계에 도달하는 경우 수중수색을 중단하고 인양을 고려할 수 있다며 기존과는 달라진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물리적으로 한계에 도달했을 때 수색의 대안으로서 인양을 고려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월호 내부는 붕괴위험에다 날씨 변수까지 겹쳐 작업 여건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침몰 후 시간이 많이 흘러 세월호 내부 붕괴위험이 있는 데다 가을·겨울철이 되면 날씨 변수로 인해 작업할 수 있는 날이 제한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색 시한과 관련 김 청장은 “시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면서 “마지막 실종자 한명까지 찾겠다는 각오로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인양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양을 하기로 결정된다면 해수부는 기술력이 있는 해외 업체를 중심으로 업체를 선정하되 국내업체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양비용은 계약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1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수중수색으로 실종자 10명을 모두 찾는다면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고 수중에 그대로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양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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