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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지·작품집 강매에 폭언”…숙대 교수 2명 파면

“오선지·작품집 강매에 폭언”…숙대 교수 2명 파면

입력 2014-12-12 00:00
업데이트 2014-12-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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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졸업작품집과 오선지를 강매하고 폭언을 했다는 논란을 빚은 숙명여대 작곡과 교수 2명이 파면됐다.

주세화 숙명여자대학교 작곡과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읽고 있다. 숙대 작곡과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같은과 교수 두 명이 학생들에게 불합리한 행동과 폭언을 일삼았다며 이들의 해임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주세화 숙명여자대학교 작곡과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읽고 있다. 숙대 작곡과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같은과 교수 두 명이 학생들에게 불합리한 행동과 폭언을 일삼았다며 이들의 해임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숙명여대는 지난 9일 열린 교원징계위원회에서 이 같은 비위행위로 회부된 작곡과 윤영숙·홍수연 교수의 파면을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학교 측은 “총 여섯 차례에 걸친 징계위원회 회의에서 학교 측이 제출한 자료와 피징계자가 낸 소명자료를 검토하고 학생과 교수의 증언을 청취한 결과 비위 내용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이 확인한 두 교수의 비위 내용은 ▲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선지 및 졸업작품집 강매 ▲ 수업 부실 ▲ 학생과 조교들에 대한 폭언 ▲ 실험실습비의 부적절한 사용 등이다.

학교 측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이후 내부감사와 징계위원회 구성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시스템 전반을 개혁하고 대학 사회에 건전한 기풍을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숙명여대 학생들은 “두 교수가 오선지와 졸업작품집 등을 강매하고 수업 중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았을 뿐 아니라 50분씩 해야 하는 1대1 개인지도도 10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단체로 진행했다”며 이들을 해임해달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6월 두 교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 비위 행위 정황을 확인해 직위 해제한 데 이어 9월 25일 이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학교 측이 감사를 이유로 ‘60일간 수업정지’ 처분을 내리자 두 교수는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각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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