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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새는 서귀포예술의전당’…부실공사 논란

‘비 새는 서귀포예술의전당’…부실공사 논란

입력 2015-02-23 13:11
업데이트 2015-02-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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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삼매봉 기슭에 400억원을 넘게 들여 지은 서귀포예술의전당 건물이 준공한 지 1년도 안 돼 공연장에 비가 새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설을 맞아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뮤지컬스타 갈라콘서트’를 진행하던 도중 무대 양쪽 끝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져 출연진과 관객들을 가슴 졸이게 했다.

또한 천장에서 응급조치로 빗물을 흡수하던 손바닥 크기의 스펀지가 무대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공연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분화구 형태의 건물 옥상에 설치된 빗물 처리시설이 작게 시설된 데다 방수처리도 제대로 안 돼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연 시작을 1시간 20분 앞둔 오후 3시 40분께 무대로 빗물이 조금씩 새는 것을 확인, 천장에서 스펀지와 수건 등으로 막아봤지만 결국 역부족이었다”며 “공연을 못 하거나 연기할 상황은 아니어서 그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시는 이날 오전 시공사와 감리단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어 빗물이 건물 안으로 스며든 원인을 찾아내 곧바로 보수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서귀포시 서홍동 남성마을 입구 4만4천240㎡에 들어선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지상 2층, 지하 4층, 전체면적 8천481㎡ 규모다. 대극장(802석)과 소극장(190석), 전시실, 다목적실, 연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국비 20억원, 도비 125억원, 지방채 178억원, 복원기금 111억원 등 모두 434억원을 들여 착공 5년여 만인 지난해 3월 준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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