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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성애 도의원, 무상급식 호소 학부모에 “문자 보낼 돈으로 급식비 내라”

새누리당 이성애 도의원, 무상급식 호소 학부모에 “문자 보낼 돈으로 급식비 내라”

입력 2015-04-04 19:43
업데이트 2015-04-0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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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원 이성애. 새누리당 이성애 도의원.
경남도의원 이성애. 새누리당 이성애 도의원. 이성애 경남도의원 프로필. / 경남도의회 홈페이지


‘이성애 경남도의원’ ‘새누리당 이성애 도의원’

새누리당 이성애 경남도의원이 무상급식 폐지 중단을 호소하는 학부모에게 “문자 보낼 돈으로 급식비를 내라”고 답문을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남의 한 학부모는 지난 2일 이성애 도의원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대화를 나눴다.

이 학부모는 이성애 도의원에게 무상급식 폐지로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무상급식을 폐지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이성애 도의원은 “이렇게 보내는 문자 공짜 아니죠.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아이 기 죽이지 말고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지. 외벌이로 빠듯한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 급식비 내며 키웠기에 저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라고 답했다.

이 학부모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어떻게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성애 도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죄송하다, 그분이 마음을 많이 상했을 것 같다, 그분 입장에서는 충분히 마음을 다쳤을 수도 있겠다 싶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자 대화 전문.

경남도 A학부모 “잘 주무셨나요? 아침부터 너무 눈물이 나네요. 울 딸래미가 초등 3학년인데요. 어제 저한테 엄마 오늘부터 학교에 돈 내고 밥 먹어? 어! 이러니 그럼 나 밥 먹지 말까? 엄마 돈 없잖아! 이러는 겁니다. 한번 보십시오. 10살짜리 꼬맹이도 무상·유상을 알아요. 왜 천진난만한 애들에게 밥값 걱정을 하게 만들까요? 우리가 뽑은 높으신 분들이 부모나 애들에게 왜 이렇게 상처를 줄까요? 너무 힘듭니다. 다시 우리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돌려주세요. 눈물로써 호소합니다.

이성애 경남도의원 ”이렇게 보내는 문자 공짜 아니죠.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아이 기 죽이지 말고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한 번쯤 생각해보시는 건 어떤지. 외벌이로 빠듯한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 급식비 내며 키웠기에 저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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