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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희귀 겨울철새 안 보인다…종류↓ 개체↑

울산 태화강 희귀 겨울철새 안 보인다…종류↓ 개체↑

입력 2015-04-07 07:42
업데이트 2015-04-0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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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원앙·큰고니·고니 없고 청둥오리 감소

지난 겨울과 올해 봄 울산 태화강을 찾은 겨울철새 중 천연기념물인 희귀종이 잘 관찰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태화강을 찾은 겨울철새는 36종 6만5천66마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4종 6만1천243마리가 찾은 것과 비교해 8종류가 줄었고, 개체 수는 3천823마리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200마리가 찾았던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은 올해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

수년 전까지 태화강 하구에서 떼지어 겨울을 났던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와 고니도 모습을 감췄다.

멸종위기종인 청둥오리는 올해 360마리로 지난해 550마리보다 줄었다.

떼까마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개체가 태화강에서 겨울을 났다. 올해에는 지난해 5만3천 마리보다 2천 마리 늘어난 5만5천 마리가 태화강 대숲을 서식지로 삼았다.

민물가마우지는 지난해 20마리에서 118마리로, 물닭은 2천720마리에서 4천160마리로, 흰죽지는 754마리에서 1천322마리로, 흰뺨 검둥오리는 15마리에서 310마리로 각각 증가했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8일 태화강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열어 태화강의 겨울 진객 떼까마귀의 관광상품화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태화강에는 대숲을 서식지로 겨울에는 떼까마귀, 여름에는 백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개체 수가 몰려오고 있다”며 “이들을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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