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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양용버스 국내 첫선 “좌석버스보다 좀 큰 형태” 실제로 보니 ‘대박’

수륙양용버스 국내 첫선 “좌석버스보다 좀 큰 형태” 실제로 보니 ‘대박’

입력 2015-04-21 18:56
업데이트 2015-04-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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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양용버스 국내 첫선. 인천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수륙양용버스 국내 첫선. 인천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수륙양용버스 국내 첫선

수륙양용버스 국내 첫선 “좌석버스보다 좀 큰 형태” 실제로 보니 ‘대박’

국내 최초의 수륙양용버스가 21일 경인아라뱃길에서 첫선을 보였다.

사업자인 아쿠아관광코리아는 이날 인천시 서구 정서진 경인아라뱃길 여객터미널에서 수륙양용버스 시승식을 열었다.

사업자가 10억을 들여 직접 제작한 수륙양용버스는 높이 3.7m, 길이 12.6m, 폭 2.49m 크기로 무게는 12t이다. 일반 좌석버스보다 조금 큰 형태이다.

이날 버스는 아라뱃길 여객터미널을 출발, 북인천 지하차도까지 육로로 왕복운행했다. 이어 여객터미널 전용 선착장 주변 아라뱃길을 순회하며 총 50여분간 운행됐다.

육로에서 승차감은 일반 좌석 버스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뱃길에서 승차감은 10t 규모의 일반 여객선보다 편안한 느낌으로 무엇보다 진동과 소음이 비교적 적었다.

특히 육로에서 뱃길로 진입할 때 승차감은 거부감 없이 부드럽게 이어졌다.

이 버스는 260마력의 대형버스 엔진 1개와 같은 마력의 선박엔진 2개 등 3개의 엔진을 장착, 육로에서 최고속도를 시속 140㎞까지 낼 수 있으며 뱃길에서는 10노트(약 18.5㎞)까지 낼 수 있다.

이날 시승식에서 버스는 육·해로 평소 운행속도인 60∼70㎞와 5∼6노트의 속도로 운행됐다.

승객 안전을 위한 장치도 갖췄다. 비상시 유리창을 깨고 탈출할 수 있도록 내부에 6개의 망치가 비치돼 있고, 각 좌석에 구명조끼도 마련돼 있다.

또 일반 선박이 해로에서 기울어 전복되는 것을 막는 ‘기울기 복원장치’와 내부로 유입되는 물을 배출하는 자동 펌프도 6개 갖췄다.

이 버스의 정원은 39명이다. 항해사, 운전사, 관광가이드 등을 제외하면 30∼3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아쿠아관광코리아는 오는 5월 15일부터 수륙양용버스 2대를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버스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운임은 성인 3만원, 청소년 2만 5000원, 12세 이하 미취학 아동 2만원으로 책정됐다. 승차권은 아라뱃길 여객터미널에서 구매하면 된다.

정규 운행 코스는 아라뱃길 여객터미널∼국립생물자원관∼시천나루∼매화동산∼아라마루∼아라폭포∼계양역 구간을 50분간 왕복하는 육로와 아라뱃길 여객터미널 전용 선착장에서 서해 갑문 등 아라뱃길을 15분간 왕복하는 해로로 구성됐다.

아쿠아관광코리아는 하루 평균 400여명의 관광객이 수륙양용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께 손익분기점을 넘긴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내년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26인승 수륙양용버스 3대를 도입할 방침이다.

장호덕 아쿠아관광코리아 회장은 “수륙양용버스는 이미 세계 유명도시에서 인기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며 “세계에서 3번째, 국내 최초로 제작한 버스인 만큼 이용객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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