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곤충사육가 임진택씨 “유기농엑스포 성공 기원”
“유기농산업엑스포(이하 유기농엑스포)가 열리는 청정지역 괴산의 생태둠벙에서 오는 6~7월에 밤을 밝히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을 겁니다”충북 괴산군 칠성면 둔율마을에서 곤충사육장 ‘반디와 나비’를 운영하는 임진택(57)씨는 최근 유기농엑스포 생태둠벙에 반딧불이 애벌레 1만 마리를 방사했다.
애벌레들이 성체가 되는 데는 1개월가량이 필요하다. 오는 6∼7월에는 이 둠벙에서 밤에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유기농엑스포가 열리는 오는 9월에는 둔율마을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도록 7∼8월에 이 마을 하천 등에 애벌레를 추가 방사할 예정이다.
임씨는 “우리 지역의 최대 축제인 유기농엑스포가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도록 정성껏 키운 반딧불이 애벌레를 방사했다”며 “청정한 괴산을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씨는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에서 동물사육사로 일하다 2010년 12월 귀농했다.
둔율마을에 자리를 잡고 1천500여㎡의 터에 항온실, 저온·저장고 등을 갖춘 비닐하우스에서 반딧불이와 나비를 키우기 시작했다.
반딧불이와 나비를 각각 연간 10만 마리를 생산해 전국의 생태학습장 등에 공급하고 있다.
임씨는 “내가 좋아하는 곤충을 키우기 위해 귀농을 결심한 뒤 자연환경이 좋은 곳을 찾다가 둔율마을로 내려왔다. 제2의 고향인 괴산에서 열리는 유기농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란다”며 환하게 웃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