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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재원으로 학생 흡연 예방한다

담뱃값 인상 재원으로 학생 흡연 예방한다

입력 2015-05-05 10:50
업데이트 2015-05-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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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천교육청 관련 예산 작년보다 9배 늘어

올해 들어 담뱃값이 대폭 인상된 가운데 이를 재원으로 하는 초·중·고교생의 흡연 예방사업이 크게 강화됐다.

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올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는 학교 흡연 예방사업비 명목의 국민건강증진기금 22억원을 최근 지역 전체 511개 초·중·고교에 배분했다.

학생수에 따라 학교당 200만∼3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흡연 예방사업을 특화해 추진하려는 51개교에는 특별히 1천만원씩을 나눠줬다.

일선 학교는 이를 재원으로 흡연 예방교육과 캠페인, 청소년 금연 마라톤대회, 지역 병원과 연계한 금연 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특색사업들도 다수 추진된다.

숭의초는 학생·학부모가 참여하는 ‘금연송 합창 발표회’를 열고, 산곡남초는 ‘금연 연극 공연’을 통해 흡연의 폐해를 전달할 예정이다.

만수고는 ‘사제동행 마라톤대회’를 열며, 청천중은 ‘흡연 예방 1박2일 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인천 남부교육지원청은 이달부터 오는 9월 말까지 지역 내 19개 초교를 대상으로 흡연 예방 어린이 인형극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담뱃값이 1갑당(20개비) 2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오르면서 담뱃값에 붙는 건강증진부담금도 1갑당 354원에서 841원으로 뛰었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증진기금 지원사업이 시작되면서 인천의 경우 지난해 학교 흡연 예방사업 예산이 2억5천만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9배가 늘었다.

지역 교육계는 어린이에 초점을 맞춘 흡연 예방사업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청소년 흡연율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학생 흡연율은 2012년 10.2%, 2013년 9.5%, 지난해 8.9%로 낮아지는 추세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저연령화하는 학생 흡연율과 경험률을 낮추기 위해 어릴 때부터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흡연 예방활동을 접하게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올해 지역 학생 흡연율을 0.2% 포인트 낮춘다는 목표 아래 담배의 폐해에 대한 지식을 보급해 흡연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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