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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전 헤어진 쌍둥이 찾아주세요” 前주한미군 SNS 110만 차례 SOS

“44년 전 헤어진 쌍둥이 찾아주세요” 前주한미군 SNS 110만 차례 SOS

오상도 기자
입력 2015-05-07 00:30
업데이트 2015-05-07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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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출신의 한 백인 남성이 44년 전 헤어진 쌍둥이 자녀를 찾는 기구한 사연이 미 NBC방송에 소개되면서 온라인 공간을 달구고 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해 낳은 아이들은 미국에 입양된 뒤 종적을 감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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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토머스의 쌍둥이 아이들
앨런 토머스의 쌍둥이 아이들
NBC는 5일(현지시간) 앨런 토머스란 이 남성이 1967년 낳은 이란성 쌍둥이인 아들 제임스와 딸 샌디아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연은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무려 110만 차례나 회자됐고, 아이들의 행적을 쫓기 위한 온라인 모임에는 2만 5000여명이 가입했다.

방송에 따르면 토머스는 18세 때 군에 입대해 한국으로 파견됐고 이곳에서 두 자녀를 얻었다. 하지만 군에서 본국 복귀 명령이 내려졌고 미국행을 거부한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귀국하지 못했다. 토머스는 1971년 휴가차 한국에 들러 아이들과 만난 것이 마지막이었다.

1973년 다른 여성과 결혼한 그는 뒤늦게 아이들이 미국에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쌍둥이 찾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토머스는 이 같은 사연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면서 방송 전파를 타게 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5-05-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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