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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질식 사망사고, SK하이닉스 측에 큰 책임”

“근로자 질식 사망사고, SK하이닉스 측에 큰 책임”

입력 2015-05-07 14:47
업데이트 2015-05-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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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인권단체 등이 지난달 발생한 SK하이닉스 협력 업체 직원 질식 사망사고와 관련해 7일 경영진을 비판하고 나섰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등의 단체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는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고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 짓게 한 SK하이닉스 측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이윤추구만 꾀하고 근로자 안전관리에는 소홀한 경영진을 엄중히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한 공장(M14)의 완공 예정일은 애초 6월이었지만 사측이 한 달 앞당겼다”며 “공사 일정을 무리하게 맞추려다보니 압축공기를 사용하도록 설계된 배기덕트에 질소를 투입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 측은 “해당 배기덕트는 압축공기와 질소 투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다만 숨진 작업자들이 작업 당시 산소농도 측정을 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정오께 SK하이닉스 내 신축된 10층짜리 공장(M14) 옥상에 설치된 배기덕트(배기장치 공기통로·넓이 5㎡, 깊이 3m)에서 내부를 점검하던 SK하이닉스 협력업체 직원 서모(42)씨 등 3명이 질소로 추정되는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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