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진 선장 무기항 요트 항해… 210일 4만 1900㎞ 대장정 성공
오로지 바람의 힘으로 한 번도 항구에 정박하지 않고 홀로 세일링 요트에만 의존해 세계일주에 나섰던 김승진(53) 선장이 210일의 대장정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세계에서도 6번째다. 김 선장은 지난해 10월 19일 충남 당진 왜목항에서 “세월호 침몰 등 각종 사고로 상처 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고 싶다”며 ‘희망항해’란 이름을 달고 아라파니호를 타고 항해에 나섰다.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지만 그는 모든 난관을 헤치고 장장 4만 1900㎞의 바닷길을 달려 16일 왜목항으로 귀항한다. 그는 요트를 타고 피지를 지나 2월 2일 ‘바다의 에베레스트’로 불리는 남아메리카 최남단 ‘케이프 혼’을 무난히 통과했다.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5-05-15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