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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드리는 제자들의 상장’…전국서 스승의 날 행사

‘선생님께 드리는 제자들의 상장’…전국서 스승의 날 행사

입력 2015-05-15 16:13
업데이트 2015-05-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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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음악회 등, 단원고 졸업생 ‘세월호 희생’ 스승 묘지 찾기도

제34회 스승의 날인 15일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교육부는 이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서울 양재동 더-케이(The-K) 호텔서울에서 기념식을 열고 모범 교원 5천724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기념식에 참석해 우수 모범교원들에게 직접 정부 훈·포장을 수여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 초·중·고교에서도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다.

서울 오류중학교에서는 전 교사가 가사실에 모여 샌드위치를 만들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사랑의 아침 식사’를, 방화초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프리허그’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에서는 북한의 명문 사범대 출신 탈북자들이 북한예술단 ‘파랑새’ 공연을 교직원들과 함께 관람하고 ‘1일 명예교사 자격’으로 학생들을 지도했다.

비무장지대(DMZ) 안 대성동마을의 대성동초등학교 학생, 교사 등 46명은 정부서울청사로 나들이를 했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2월 이 학교 졸업식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모두를 정부서울청사로 초청하겠다고 한 정종섭 장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충북 청주시 가덕면 천주교 묘지에서는 ‘슬픈 스승의 날’ 모습이 그려졌다.

세월호 여객선 안에서 학생을 구하다 세상을 뜬 고(故) 남윤철 교사의 묘지 앞에 안산 단원고를 졸업한 제자 3명이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제자들의 방문을 받은 영정 속 스승은 말 없이 웃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제주 영주고 학생 20여 명과 교사 7명은 재량 휴업일인 이날 스승의 날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빵 나눔터를 찾아 ‘사제동행 제빵 봉사’ 활동을 했다.

인천여중 음악 중점학급 학생 25명은 인천시교육청 현관에서 ‘보은음악회’를 열고 교육계 관계자들에게 클래식부터 대중음악, 국악에 이르는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사했다.

울산 신일중학교는 학생이 상장 이름을 정하고 손 글씨로 써넣은 상장을 직접 만들어 교사에게 전달하는 ‘선생님께 드리는 상장’ 수여 행사를 열기도 했다.

대구 성광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스케치북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글귀를 나눠 적은 뒤 교정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로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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