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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서 또 폐연료봉 사고…”방사성 물질 누출 없어”

월성원전서 또 폐연료봉 사고…”방사성 물질 누출 없어”

입력 2015-05-15 16:58
업데이트 2015-05-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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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연료봉 옮기는 과정서 분리…2009년에도 발생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에서 폐연료봉이 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월성원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6분께 월성 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 사용후연료 수중저장조에 있던 폐연료봉 다발에서 연료봉이 분리됐다.

사고는 기계로 장기 냉각한 사용후연료인 폐연료봉 1다발을 건식저장용 용기로 옮기기 위해 수중에서 들어올리다가 일어났다.

폐연료봉 다발이 10㎝ 정도 아래 용기 위로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연료봉 1개는 다발에서 떨어져 나갔다.

분리된 연료봉은 용기에서 70㎝ 아래 수중에 있는 낙하방지용 보호설비(쇠그물망)에 떨어졌다.

또다른 1개 연료봉은 다발에 묶인 채로 일부가 약간 분리됐다.

사고가 나자 원전측은 떨어진 폐연료봉을 그대로 둔 채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

원전측은 수중에서 작업을 해 작업자 안전과 외부 환경에 방사선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연료봉을 육안으로 점검한 결과 손상 또는 변형이 없고, 수중저장조 건물 안에 방사선 측정에서도 정상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원전측은 원인 조사가 끝나면 분리된 연료봉을 별도 금속 밀폐용기에 담아 따로 보관할 예정이다.

연료봉 안에는 원자력발전을 위한 우라늄이 들어간다.

사용 후에는 열을 식히기 위해 6년 정도 습식저장고에 보관한 뒤 건식저장고로 옮긴다.

중수로 원전 연료다발은 37개 연료봉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길이 50㎝, 직경 10㎝, 무게 23㎏이다.

월성원전은 “이번 일로 방사성 물질 누출이 없었고 발전소 안전운영에도 아무런 영향도 없었다”며 “연료봉 분리 원인을 확인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월성원전에서는 2009년에도 폐연료봉이 떨어진 사실이 5년만인 지난해에 알려지기도 했다.

2009년 3월 월성 1호기의 핵연료 교체과정에서 이송장비 오작동으로 사용후 연료봉 다발이 파손해 연료봉 2개가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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