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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발생 2주 동안 국내 입국자 수 변화 없어

메르스 발생 2주 동안 국내 입국자 수 변화 없어

입력 2015-06-02 14:36
업데이트 2015-06-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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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길어지면 한국여행 취소 등 입국자 수도 영향 우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2주간 외국인 입국자 수에서 당장 뚜렷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가 길어질 경우 한국여행 취소 사례가 나오는 등 입국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진된 지난달 20일 이후 일주일간 국제선 비행기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입국자 수는 그 이전보다 오히려 더 늘었다.

국제선 입국자 수는 보통 주중에는 적다가 주말로 갈수록 많아지는 주기적인 형태를 띤다. 최고점은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최저점은 화∼목요일에 형성된다.

지난달 20일 이후 일주일간 입국자 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25일(월)로 8만2천559명에 달했다.

이는 전주의 최고점인 17일(일) 7만5천88명보다 9.9%(7천471명)가 많았다. 5월 통틀어 가장 많은 입국자 수를 기록한 날이 바로 25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메르스 감염자 확진 후 두번째 일주일간의 입국자 수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메르스 감염자 확진 후 두번째 고점인 31일(일)의 입국자 수는 7만2천442명으로, 2주 전 일요일(7만5천88명)보다 3.5%(2천646명) 감소했다.

메르스 감염자 첫 확진 후 2주가 지났지만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숫자가 눈에 띄게 줄지는 않은 셈이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는 “대개 해외여행의 경우 여행객들이 오래전에 계획하고 비행기와 숙박시설을 예약하기때문에 당장 큰 위험을 느끼지 않은 이상 여행을 잘 취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메르스가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한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수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국내 여행사 1위 업체인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패키지여행 상품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할 예정이었던 중국인 3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2위 업체인 모두투어에서도 중국인 여행객의 취소사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메르스 사망자가 더 생기고 그 여파가 커진다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상당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대신 일본관광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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