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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양 메르스 의심자 문건유출…공무원 등 5명 수사

경찰, 안양 메르스 의심자 문건유출…공무원 등 5명 수사

입력 2015-06-05 16:30
업데이트 2015-06-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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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보건소에서 작성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자 명단을 유출한 공무원 등 5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5일 메르스 의심자 개인정보가 담긴 문건을 유출한 안양 모 도서관 직원 A씨 등 5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안양시 공무원으로부터 감염 의심자 문건을 파일로 넘겨받아 자신의 컴퓨터 화면에 띄운 뒤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지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4명은 A씨에게 파일을 넘겨줬거나, A씨로부터 사진을 넘겨받아 또다른 지인에게 퍼트렸다.

’안양시 메르스 감염 의심자 11명’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에는 11명의 성씨, 나이, 성별, 거주하는 동, 접촉경위, 경과, 조치내역 등이 쓰여 있으나, 성명이 정확히 기재되진 않아 대상자를 특정할 수는 없게 돼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사진에 컴퓨터 사용자인 A씨의 성명이 보이자, A씨를 불러 조사했다.

하지만 아직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린 게시자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여서 조사 대상자는 늘 것으로 보인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지인들에게 참고하라는 의미에서 사진 파일을 전송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공무상 비밀누설 피의사건으로 보고 있으나 추후 입건 단계에서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법률을 검토하고 있다”며 “5명 중에는 공무원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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