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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강원 북상’…감염자 자녀학교 휴업 연장

‘메르스 강원 북상’…감염자 자녀학교 휴업 연장

입력 2015-06-09 10:57
업데이트 2015-06-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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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 휴업 가이드 라인 마련…담화문 발표

강원도교육청은 원주의 한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판정되자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에 대해 휴업을 연장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메르스 1차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9일 하루 이 여성의 자녀 1명을 자택 격리하고, 휴업 조치했다.

하지만 도 교육청은 이날 오후 해당 여성이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오자 학교에 대한 휴업을 오는 12일까지로 연장했다.

이날 오전 갑자기 휴업조치가 이뤄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에 빠졌다.

학교 측은 이날 아침 관계기관으로부터 재학생의 어머니가 메르스 1차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대책회의를 했으나 학생들은 이미 등교를 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이날 1교시 수업이 끝난 뒤 메르스 위생 교육을 받고 나서 귀가했다.

도내 학교 휴업은 지난 4일 원주의 모 초등학교에 이어 두 번째다.

도내에서는 학생 4명, 교사 1명이 이날 현재 자가 격리돼 있다.

학교 측은 “주말을 포함해 6일 정도면 메르스 증세를 확인할 수 있어 오는 12일까지 휴업을 연장하게 됐다”면서 “이 기간이 지나면 휴업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은 교내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등교 중지 조치와 함께 휴업을 검토하라는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 일선 학교에 내려 보냈다.

특히 긴급한 사안은 학교장이 우선 휴업 조치를 하고 나서 교육청에 보고하도록 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메르스가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는 “강원교육 구성원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야 하는 교육감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원주지역 학부모의 메르스 확진 소식에 따라 학생의 감염 검사를 즉시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학생의 감염 여부에 따라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쳐 해당 학급 또는 학교 전체 인원에 대한 격리 조치 및 해당 시·군 전체 학교에 대한 휴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도 학생들이 37.5도 이상의 고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학교에 보내기에 앞서 학교나 보건당국과 연락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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