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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메르스 사태 확산 차단에 총력…”11∼12일 최대 고비”

전북 메르스 사태 확산 차단에 총력…”11∼12일 최대 고비”

입력 2015-06-09 11:23
업데이트 2015-06-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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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격리자 300여명 늘어…전북도 “격리자 생계비 지원검토”

전북도는 순창에 이어 김제에서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메르스 사태가 커질 조짐을 보이자 대응강도를 높이며 확산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도는 격리대상자 수가 제일 많은 김제지역을 고려할 때 오는 11∼12일이 메르스의 추가 확산 여부를 가늠할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순창의 70대 여성이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는 2명으로, 이들 모두 도내의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총 감시대상은 609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병원격리, 516명은 자가격리, 86명은 능동 감시되고 있다.

시·군별로는 김제가 330명으로 가장 많고 순창 210명, 전주 26명, 군산 20명, 남원 8명, 익산 5명, 장수 3명, 무주와 부안이 각 2명 등이다.

50대 남성(59)이 확진 판정을 받은 김제지역은 역추적을 통해 불과 이틀 만에 300여명이 격리대상에 포함되면서 해당 지자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 남성이 양성판정을 받기 나흘 전인 지난 3일 고열로 병원을 찾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의 안이한 대응 논란과 함께 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철웅 전북도 방역상황실장은 “김제지역은 남성 확진환자가 지난 3일 첫 접촉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잠복기 중 반응이 가장 많이 나타날 시기(6∼7일)를 감안하면 오는 11∼12일이 추가 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현재 마을이 통째로 격리 중인 순창군 해당 마을 주민 등에 대한 생계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박 실장은 “하루 수입으로 살아가는 일용근로자들의 고충이 제일 많고 농번기를 맞아 일부 농가는 제때 농작물을 처리하지 못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생필품 지원을 지원하고 나아가 ‘재해구호기금’과 ‘예비비’에서 이들에게 별도의 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오후 통째로 격리 중인 순창의 마을 현장을 찾아 메르스 대응실태를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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