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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SNS 총동원 메르스 정보공개…시민 반응 “잘한다”

부산시 SNS 총동원 메르스 정보공개…시민 반응 “잘한다”

입력 2015-06-09 11:23
업데이트 2015-06-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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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정보 공개가 무분별한 유언비어를 막고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죠.”

9일 현재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 부산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시의 투명하고 발 빠른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 관련 정보 공개를 환영하는 댓글이 830여 건이나 달렸다.

부산시는 현재 시 공식 SNS를 통해 메르스와 관련한 시민의 궁금증 등을 접수하고 그에 대한 답변은 물론 확진 환자와 관련한 정보 등을 실시간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확진 환자의 개인신상과 관련된 내용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시 보건환경연구원 자체 검사에서 처음으로 ‘양성’ 반응이 나오자 질병관리본부의 확진 판정이 나지 않은 상태인데도 즉시 공개하기도 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와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가 다를 경우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부산시는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위험한 선택’을 했다.

그리고 이후 첫 확진 환자인 81번 환자의 이동경로, 접촉자 현황 등은 물론 유사 증상자에 대한 검사 결과 등도 실시간 공개해 시민의 불안감 해소를 물론 메르스 정보 갈증 해소에 주력했다.

이 같은 신속한 정보 공개와 대처에 시민은 시 공식 SNS 등을 통해 “감사합니다. 빨리빨리 소식 접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해요”, “부산시 공무원들, 일 잘하시네요”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공신력 있는 정보 공개가 줄면 사람들은 가설과 괴담을 맹신하게 된다. 앞으로도 발 빠른 정보 전달 부탁한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특히 거점병원 리스트와 자가격리 중인 환자에 관한 정보 공개 등 다소 곤란한 요구에도 담당자가 일일이 응대하며 이해를 구하자 시민은 “말이라도 이렇게 해야 하는데…부산시는 하는데 왜 국가는 못할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시 공식 SNS 말고도 시 인터넷 TV인 바다TV와 시 인터넷 신문인 부비뉴스, 시 홈페이지, 모바일 홈페이지 등 모든 시 공식 매체를 동원해 메르스 관련 소식과 정보를 시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기천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부산시와 보건소, 의료기관 그리고 시민이 모두 합심에 메르스에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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