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아산충무병원, 메르스 확산 우려 외래진료 전격 휴진

아산충무병원, 메르스 확산 우려 외래진료 전격 휴진

입력 2015-06-11 10:54
업데이트 2015-06-11 10: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병원, 음성판정 경유환자 재검서 양성 나오자 자진 결정

아산충무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에 따라 11일 외래 환자들에 대한 진료를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와 아산충무병원은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가 증세가 악화돼 입원했던 평택경찰서 A(35) 경사가 두 차례 검사 끝에 이날 0시 20분께 최종 양성 판정이 받게 됨에 따라 외래진료를 자진 휴진하고 이미 입원해있는 환자들의 진료만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5일 폐렴증세를 호소하며 입원한 A씨를 진료한 의사 등 의료진 8명의 가검물을 채취,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으나 음성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시는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의료진 102명의 이동을 제한하는 동시에 입원환자 125명 등 다른 환자들이 메르스 증상을 보일 경우 단국대학교 천안병원과 천안의료원, 서울중앙의료원 등으로 후송할 방침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A씨의 양성 판정 사실을 밝히고 “어제 오후 8시부터 시 관계자와 보건소, 경찰의 협조 아래 A씨가 경유한 아산충무병원의 인원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 시장은 또 “관내 모든 어린이 시설에 대해 자율적으로 휴원하도록 통지하고 교육지원청과 협의, 초·중·고교에 대한 휴업·휴교조치 확대를 검토하도록 협조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경찰관으로서 첫 메르스 확진자가 된 A경사는 지난달 31일 당직근무 중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심해지자 오후 11시 30분께 평택 박애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아산시메르스대책본부는 이후 병원으로부터 메르스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시 대책본부는 A씨가 다시 고열을 호소, 단국대병원으로 가려다 서울 국립의료원으로 옮겼으며 4일 음성판정뒤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평택역까지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나 환자가 퇴원 당시 기차를 타고 평택까지 왔다가 동료의 자가용으로 아산 자택에 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