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일베글 게시자 고발…”장남 병역 허위사실 유포”

정의화 의장 일베글 게시자 고발…”장남 병역 허위사실 유포”

입력 2015-06-20 15:34
업데이트 2015-06-20 15: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의화 국회의장 측이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에 장남 병역 관련 허위 글을 올린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일 이와 관련 정 의장 의원실 직원이 낸 고발장을 전날 접수했다고 밝혔다.

일베 게시판에는 ‘정 의장의 장남은 1998년 국적 이탈 신청을 했으나 병무청에서 거부하자 3년간 행정소송을 거쳐 2001년 국적을 포기했다’는 주장의 글이 지난 17일부터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 글에는 이와 관련한 10년 전 의혹 제기 기사가 링크돼 있으며, 정 의장과 그의 장남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정 의장 측에 따르면 그의 장남은 현재 한국 국적으로 군복무를 마친 상태다.

정 의장의 장남은 1979년 정 의장이 미국 뉴욕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시절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국내에 돌아왔던 장남은 중학교 2학년 때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2007년에는 대한민국 국적을 얻었고, 2008년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했다.

정 의장 측 관계자는 “10여년 전 선거 때 나온 흑색선전을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모욕적 표현으로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며 “일베뿐 아니라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조직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해당 글과 댓글을 올린 이들을 특정해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