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여행 성수기 예약 전무’…경북 메르스 여파 언제까지

‘여행 성수기 예약 전무’…경북 메르스 여파 언제까지

입력 2015-06-21 11:27
업데이트 2015-06-21 11: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화권 관광 줄줄이 취소…이번주 상황 더욱 악화

메르스 여파로 관광 등 경북지역 경제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경북에서 첫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뒤 일주일 동안에는 이전보다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6월에 경북을 방문할 예정이던 중화권 관광객 2천657명이 여행을 아예 취소했다.

여행객 감소로 중국 충칭·란저우 등과 대구를 오가는 부정기노선 54편도 운항하지 못했다.

시안TV가 경북 팸투어를 연기했고 중국 수학여행단 1천여명이 경북 관광을 포기했다.

중화권 아웃바운드 여행사가 대부분 비용을 환불하고 관광객 모집을 중단해 단체 관광객 취소 사태는 잇따를 전망이다.

도가 지난해부터 만리장성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메르스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화권 등 외국인 관광객이 여행을 포기하고 내국인 관광도 줄어든 것은 물론 각종 행사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내 주요 호텔·콘도 5곳에서 할 예정이던 기업·학생 행사 21건(3천30명 규모)이 취소됐다.

이처럼 숙박까지 하는 행사는 머무는 관광으로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크다. 그러나 학생과 기업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어 관광도시 경주가 휘청거리고 있다.

경북지역 관광을 위한 예약 문의도 메르스 사태 이전보다 80% 가량 줄었다.

성수기인 7∼8월 여행 예약문의 자체가 아예 없을 정도다.

여행사를 통해 경북을 찾을 예정이던 관광객의 예약 취소율도 50%를 넘어섰다.

도내 재래시장 이용객도 20% 줄었다고 한다. 경주는 메스르 확진자가 나온 12일 이후 50%나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액도 포항과 경주는 각각 10% 줄었다.

외식업 매출액은 메르스 이전보다 50%나 떨어져 울상이다.

전세버스 예약률은 70% 감소했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예약이 전무한 상황이다.

도는 이처럼 메르스 여파로 지역경제가 더욱 악화함에 따라 ‘경제활성화 TF’까지 가동했다.

경제 관련 12개 기관·단체들이 참여해 피해 업종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메르스가 잦아들지 않으면 지역경제는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주보다 지역경제가 더욱 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상공인 자금지원, 내수진작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경제활성화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