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5월 1일 노동절 집회 때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에 대해 신청한 체포영장이 23일 법원에서 발부됐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한 위원장에 대해 재신청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조만간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8차례에 걸쳐 한 위원장에게 소환을 요구했지만 최종 통보일이었던 지난 19일까지 소환에 불응했다.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지난 10일 한 차례 청구됐다. 하지만 법원은 변호사를 통해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고 보기 힘들다며 기각한 바 있다.
2015-06-24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