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완주로 왔으나 연수원 안 들르고 짐만 챙겨 떠나
중국에서 버스 추락사고를 당한 일행 중 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연수생들이 3일 오후 귀국해 각자 귀가했다.전북 완주군 지방행정연수원에 마련된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중국 연수생 가운데 사망자와 부상자, 현지 수습 업무를 지원하는 공무원 등을 제외한 105명이 이날 오후 4시5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전날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다롄(大連)으로 이동해 숙박했고 이날 2시30분(현지시간) 대한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대부분의 연수생은 도착 직후 공항에서 곧장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이 가운데 20여명은 지방행정연수원이 마련한 버스 편으로 완주의 연수원으로 내려와 짐을 챙겨 떠났다.
이들은 연수원에서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안으로는 들어오지 않은 채 버스를 이용해 각자의 숙소로 이동했다고 대책본부는 전했다.
이들은 오는 8일까지 안정을 취하고 9일부터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에 복귀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사고를 목격한 연수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가족의 불안 등을 고려해 귀가를 자율에 맡겼으며 교육에 복귀하면 심리치료 수요를 파악해 전문센터에 치료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