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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번쩍’ 승용차에 깔린 여고생 구한 시민들

맨손으로 ‘번쩍’ 승용차에 깔린 여고생 구한 시민들

입력 2015-07-10 14:58
업데이트 2015-07-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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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교통사고로 여고생이 승용차에 깔리자 현장 주변 시민 수십 명이 차를 들어 올려 여고생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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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깔린 여고생 시민 20여명이 ’번쩍’ 구조…훈훈
차에 깔린 여고생 시민 20여명이 ’번쩍’ 구조…훈훈 지난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도로변에서 시민 20여명이 차량에 깔린 여고생을 구조하려고 함께 힘을 모아 차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이 장면은 이 길을 지나가던 차량 블랙박스에 생생하게 담겨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사고는 신호를 위반한 자동차가 대형 화물차를 충돌하고나서 중심을 잃은 뒤 인도에 있던 여고생을 덮쳐 40여m를 끌고갔다. 당시 이 상황을 목격한 퇴근길 시민 등이 쏜살같이 함께 달려들어 차를 들어 올렸고 여고생을 출동한 구급차량으로 옮겼다. 여고생은 현재 엉덩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치료중이다.
시민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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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깔린 여고생 시민 20여명이 ’번쩍’ 구조…훈훈
차에 깔린 여고생 시민 20여명이 ’번쩍’ 구조…훈훈 지난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도로변에서 시민 20여명이 차량에 깔린 여고생을 구조하려고 함께 힘을 모아 차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이 장면은 이 길을 지나가던 차량 블랙박스에 생생하게 담겨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사고는 신호를 위반한 자동차가 대형 화물차를 충돌하고나서 중심을 잃은 뒤 인도에 있던 여고생을 덮쳐 40여m를 끌고갔다. 당시 이 상황을 목격한 퇴근길 시민 등이 쏜살같이 함께 달려들어 차를 들어 올렸고 여고생을 출동한 구급차량으로 옮겼다. 여고생은 현재 엉덩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치료중이다.
시민제공/연합뉴스
사고는 지난 3일 오후 6시 38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역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곽모(52·여)씨가 몰던 BMW 차량이 좌회전을 하다가 25.5t 시멘트 운반차량과 부딪힌 뒤 균형을 잃고 보도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던 노모(17·고2)양을 덮쳤다.

BMW 차량은 노양을 차체 아래에 매단 채로 40여m를 더 달리고 난 뒤에야 멈췄다.

당시 주변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민 20여 명은 너나 할것없이 순식간에 차량을 에워쌌다.

이들은 “하나, 둘, 셋” 구령을 붙이며 힘을 모아 차량을 힘겹게 들어올리고 노양을 차체 아래서 빼냈다.

중상을 입은 노양은 다른 시민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현재 부산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양 부모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딸이 속히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BMW 차량이 직진 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려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곽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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