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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광주·전남 비주류 의원들 광주서 회동…文 리더십 위기 공감

野 광주·전남 비주류 의원들 광주서 회동…文 리더십 위기 공감

입력 2015-08-08 22:14
업데이트 2015-08-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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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표 거취 직간접 거론도…”분당·탈당 언급 거의 안 해”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전남 의원 10여명은 8일 광주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만찬 모임은 오는 9일 시작되는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여하기 위해 광주로 내려온 이종걸 원내대표의 주선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 참석자는 박지원, 주승용, 박주선, 김영록, 이개호, 박혜자, 신정훈, 김동철, 장병완, 이윤석, 권은희 등 대부분 주류인 문재인 대표 체제에 부정적인 시각이 강한 비주류, 비노(비노무현) 성향이다.

따라서 이날 회동은 호남발(發) 신당 창당 등 야권 내 다양한 진로가 모색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과 광주·전남 의원의 진로 및 문재인 대표 리더십 등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 후 박혜자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재인 대표 리더십이 위기라는데 참석 의원들이 공감했다”며 “혁신위원들의 혁신안을 지켜본 뒤 뭔가를 결단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혁신위원회가 활동하는 지금, 행동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얘기들이 있었다”며 “광주·전남 의원들이 입장을 공유하기로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부분 의원이 분당이나 탈당은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문 대표가 앞으로 당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직간접적으로 문 대표의 거취를 거론하는 의원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일부 의원들은 문 대표가 TV에 나오면 (새정치민주연합) 표 떨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광주에서 자신의 저서 ‘누가 지도자인가’ 사인회를 한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만찬 자리에 잠시 들렀다.

박 전 원내대표는 신당 창당론에 대해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적 바람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만큼 새정치민주연합이 강한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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