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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번개 친 경기북부, 각종 사고 잇따라

천둥·번개 친 경기북부, 각종 사고 잇따라

입력 2015-08-09 00:32
업데이트 2015-08-0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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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린 경기북부지역에 화재와 감전, 고립사고 등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경원선 의정부~동두천구간 하행선 마전역 선로에 낙뢰가 떨어져 1시간 10분 동안 전기 공급이 안 돼 상행선으로 16개 열차를 우회시켰다.

낙뢰 사고를 복구하느라 열차가 7~23분씩 지연운행 되다가 이날 오후 2시 52분께 정상화됐다.

이날 오후 2시 5분께 양주시 고암동 한 주택에 낙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6천8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시간 만에 꺼졌다.

같은 시간 의정부시 자일동 한 식당에서도 낙뢰로 배전반이 불에 타면서 건물 벽을 그을려 1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여 분만에 꺼졌다.

이밖에 고양시와 파주시 주택 등지에서도 불이 나는 등 이날 경기북부지역에서 낙뢰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소규모 화재 40건이 발생했다.

의정부시 민락동 외국계 대형 상점 1층 매장은 이날 오후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때문에 침수돼 직원들이 2시간여 동안 물을 뺐다.

감전사고와 고립사고도 잇따랐다.

비슷한 시각 북한산 여성봉을 지나던 등산객 3명과 사패산 중턱을 오르던 등산객 3명이 낙뢰로 인한 감전으로 다리에 마비 증상을 보여 소방구조대가 구조했다.

도봉산에서도 등산객 2명, 파주 고령산에서도 등산객 1명이 감전돼 구조됐다.

연천군 연천읍 와초리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피서객 14명은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40분 만에 구조됐다.

구리시 왕수천에서는 피서객 3명이, 동두천 탑동동 나무 카페 인근 계곡에서도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6명이 각각 구조됐다.

소방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고립 사고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며 “폭우로 하천에 고립됐을 땐 무리하게 나오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파주·동두천·포천·양주시와 연천군 일대도 이날 오후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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