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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참사 해역 추자도는 어떤 곳?

돌고래호 참사 해역 추자도는 어떤 곳?

입력 2015-09-06 12:07
업데이트 2015-09-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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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들에게 최고의 어장’…반면 조류 빠르고 강해 ‘위험’세월호 참사 때 표류부이 추자도까지 흘러가 주목되기도

낚시꾼이 탑승한 선박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해 추자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도 북쪽 약 45㎞ 떨어진 곳에 있는 추자도는 상추자(上楸子), 하추자(下楸子), 횡간도(橫干島), 추포도(秋浦島)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구성돼 모든 섬을 두고 ‘추자군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추자도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제주도 본섬과는 달리 한반도 남쪽 말단부가 침수되어 형성된 섬으로 알려졌다.

고려시기인 1271년까지 후풍도(候風島)라고 불렸으며, 삼별초의 난 때 고려와 몽고 연합군이 폭풍우를 피하고자 잠시 머물면서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전라도 영암군에 속해있다가 1946년 제주도가 전라남도에서 분리되면서 제주도 북제주군 속하게 됐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북제주군이 없어지면서 제주시에 편입돼 현재 대서리, 영흥리, 묵리 등 6개의 행정리가 있다.

추자도는 섬치고는 물과 전기가 풍족해 방문객 불편이 없는 섬으로 알려졌다.

섬에는 해수 담수화공장, 발전소 시설을 갖춰 물과 전기를 자급자족하고 있다.

항구 규모도 비교적 커 평소 2천8천여t급 카페리가 정박한다.

추자도 해역은 강태공들에게 ‘최고의 어장’으로 알려졌다.

황해와 남해의 지형상 특징으로 난류와 한류가 교대로 지나면서 플랑크톤 등 물고기의 먹이가 풍부해 가을과 겨울철에 특히 어종들이 몰려드는 지역이다.

반면에 해류가 빠르고 깊어 전문가 솜씨가 아니면 낚시하기가 쉽지 않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 빠른 해류의 특징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드러났는데, 지난해 5월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혹시 모를 시신 유실에 대비해 투하한 표류부이가 추자도 근해에서 발견됐다.

당시 세월호 실무관계자는 “투하한 표류부이가 진도해역의 빠른 조류를 타고 11개 중 최대 거리를 이동한 부이가 추자도 동 측 35km 지점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평소 추자도 사고해역에서 낚시를 즐기던 한 낚시꾼은 “사고해역 인근인 섬생이섬 인근은 1년 내내 조류가 흐르는 곳이다”며 “사고 당시 시간대도 물이 거세지 않은 조금으로 추정되지만, 평소 워낙 물살이 빠른 곳이라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추자도에서 낚시에 나선 다른 낚시꾼은 “어제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갈치낚시에 나섰는데 바람과 파도가 심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어제 정도 날씨면 선박 운항을 취소하는 게 맞는데 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아 낚시를 강행한 낚시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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