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와 차광막 소실…인명피해는 없어
전북 군산시 새만금 송전탑 공사현장에 있는 공사 반대 농성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0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35분께 군산시 산북동 새만금 송전탑 86번과 88번 공사현장에 설치된 농성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86번 현장에 설치한 텐트 1동과 88번 현장에 햇볕을 피하려고 만들어 놓은 차광막이 불에 탔다.
당시 현장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경찰은 화재 장소에 자연발화할 수 있는 요인이 없다는 점에서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경찰청 과학수사대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보니 불꽃이 몇 번 튀기고 나서 불길이 올라오는 장면이 나왔다”며 “누군가 방화 목적으로 불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정밀 분석하면서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