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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주의보’ 서울 산후조리원 전수검사…치료 지원

‘결핵주의보’ 서울 산후조리원 전수검사…치료 지원

입력 2015-09-16 07:31
업데이트 2015-09-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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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활동성 결핵 판정 땐 즉시 업무중단 조치

최근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결핵 전염 사태가 나면서 서울시와 구청이 모든 산후조리원 종사자에 대한 감염 검사에 착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은평구 한 산후조리원의 간호조무사와 지난달 24일 접촉한 신생아 114명을 진료한 결과, 13명이 결핵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받아 다음 달까지 시내 156개 산후조리원 모든 곳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잠복결핵검사와 예방교육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중 산후조리원이 17개(종사자 431명)로 가장 많은 강남구는 별도의 잠복결핵감염 관리계획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의 입소 기간이 길고 산후조리원 직원과 신생아의 접촉이 많아 종사자가 결핵에 감염되면 전파 위험이 크다.

또 신생아는 결핵균에 감염되면 결핵은 물론 결핵성 수막염이나 속립성 결핵 등 중증 결핵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 고강도의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실제 12개월 미만 영아가 결핵균에 감염되면 폐결핵으로 진행될 위험이 약 40%에 이르며 결핵성 수막염 등으로 진행될 위험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구는 1단계로 산후조리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결핵 증상, 기침 예절, 매년 흉부X선검사 방법 등을 알려주는 결핵예방교육을 시행한다.

2단계로는 산후조리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무료로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IGRA) 잠복결핵검사를 해준다. IGRA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는 3단계로 흉부X선검사를 해 활동성결핵인지를 확인한다.

활동성 결핵으로 판정되면 바로 업무를 중단하고 무료로 결핵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강남구는 “활동성 결핵이 아니라도 별도의 치료를 받게 하면서 주기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하는 등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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