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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사고원인 중간수사 결과 다음 주께 나올 듯

돌고래호 사고원인 중간수사 결과 다음 주께 나올 듯

입력 2015-10-05 14:35
업데이트 2015-10-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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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발생 한 달째…해경 “국과수 감식 결과 늦어져”

18명 이상의 사망·실종자를 낸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사고 원인에 대한 해경의 중간수사 결과가 다음 주께 나올 전망이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사고 발생 한 달째인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다음 주께 사고 원인에 대한 중간수사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해경은 돌고래호가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너울이 쳐 전복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엔진이 작동을 멈춘 경위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해경은 생존자 3명의 진술을 분석한 결과 엔진 내부 결함, 침수 여부 등 사고 당시 엔진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해경과 국과수, 선박안전기술공단, 해양안전심판원,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합동 감식반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 17∼18일 돌고래호 선체를 감식했다.

감식반은 사고 당시 엔진의 온도나 압력 등이 기록되는 전자제어모듈(ECM)의 상태와 돌고래호의 선체 구조 변경이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했다.

해경은 승선 명부가 허술하게 작성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명부에는 선장을 포함해 22명의 이름이 적혔지만 이 가운데 4명은 배에 타지 않았으며, 명부에 없는 사람 3명이 배에 더 탄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데이터 분석 결과와 각종 진술 등을 바탕으로 돌고래호의 전복 사고 원인을 추정하고 책임자를 가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해경은 이번 주 내로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다음 주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평현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선체 구조 변경으로 인해 복원력이 떨어져 배가 뒤집혔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우선 ECM이 복원됐을 것으로 보고 국과수의 결과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사고원인 조사 결과와 사고 당시 돌고래호의 정확한 승선 인원, 승선원 명부 조작 등에 대한 수사 중간 브리핑을 다음 주 정도에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돌고래호는 지난달 5일 오후 추자도 신양항을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다음날인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 승선 인원을 2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1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됐으며 3명은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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