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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해경 “北 주장, 뺑소니 의심선박 소재 확인”

남해해경 “北 주장, 뺑소니 의심선박 소재 확인”

입력 2015-10-06 16:41
업데이트 2015-10-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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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러시아서 석탄 싣고 6일 오전 대만 가오슝항 입항항해사 “북한 어선이 호출한 사실 있지만 충돌한 사실은 없다” 주장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남한 선박이 북한 어선을 들이받고 도망쳤다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 의심 선박의 소재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 선박은 제주선적 화물선 ‘하이니’(2만3천312t)호로 9월 28일 러시아에서 석탄을 싣고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대만 가오슝항에 입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경은 아직 이 선박의 선장과 직접 통화를 하지 못했고, 충돌 흔적 등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북한의 주장처럼 북한 어선을 들이받고 도주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배의 항해사는 부산에 있는 선사에 전화를 걸어 “지난 1일 사고 당시 북한 선박쪽에서 우리선박을 찾는 호출은 있었지만 북한 선박을 충돌한 사실이 없어 왜 찾았는지 연유를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항해사의 진술대로라면 사고 당시 이 선박이 주변해역에 있었던 것만은 사실인 것으로 보고 충돌 물증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

해경은 충돌 흔적 등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 선박이 입항한 대만에 수사관을 보내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1시25분께 동해상에서 어로 작업을 하던 함경북도 무역관리국 소속 선박 ‘두루봉3호’를 남조선 선박이 들이받아 선원 5명을 부상시키고 선채를 파손시킨 채 도주하는 망동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우리 선박을 들이받은 배의 선체에는 ‘하이니’(HIGHNY)라는 배 이름과 선적항을 표시하는 ‘제주’라는 글이 쓰여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두루봉3호’ 선장이 공개대화기로 남조선선박을 찾아 선장을 바꾸라고 요구하자 남측 배에서는 선장에게 알리겠으니 기다리라고 대답하고는 침로 230°로 속도를 높여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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