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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노동자축구대회 南대표단 귀국 “통일 협력 약속”

남북노동자축구대회 南대표단 귀국 “통일 협력 약속”

입력 2015-10-31 22:35
업데이트 2015-10-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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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일제 강제 징용 토론회·서울 남북노동자축구대회 개최 등 합의”

8년 만에 열린 남북노동자축구대회에 참가했던 남측 노동계 대표단이 3박4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31일 귀국했다.

남북 노동 단체는 이번 축구대회를 통해 통일을 위한 노동계의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양대 노총 대표단 159명은 이날 오후 6시43분 이스타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한반도 깃발을 흔들며 다소 피곤하지만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입국 기자회견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 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며 “축구대회에는 평양 시민 10만여명이 운집해 승패를 떠나 한목소리로 조국통일을 외쳤다”고 전했다.

이들은 “3박4일 동안 남측 대표단의 차량을 보면 어디서나 반갑게 손을 흔들어준 평양시민과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행사를 성대하게 준비한 조선직업총동맹(조선직총)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양대 노총과 조선직총은 내년 상반기 일제 강제 징용과 관련해 토론회 등 행사를 남북만이 아닌 세계적인 행사로 공동 개최하고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백두산에서 노동자 행사를 열고 산별·지역별 사업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며 “조선직총은 남측의 노동단체가 제안하는 어떠한 행사라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이를 위해 조만간 실무 접촉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노동자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과 2007년 경남 창원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대회 기간 북측 조선직총 담배연합팀-남측 한국노총 연합팀, 북측 조선직총 수도건설팀-남측 민주노총 연합팀 등으로 나눠 진행된 경기는 북측이 모두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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