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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 자락, 아쉬움 달래자’…전국 행락객 ‘북적’

‘가을 끝 자락, 아쉬움 달래자’…전국 행락객 ‘북적’

입력 2015-11-01 16:11
업데이트 2015-11-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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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일요일인 1일 전국은 초겨울과 같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풍경만큼은 영락없는 가을이었다.

전국 유명 산과 축제장에는 때 이른 추위에도 저물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색 단풍으로 물든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탐방객이 3만8천여명이나 몰려 한 폭의 수채화를 떠올리게 했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전국에서 모인 1만7천여명의 등산객이 곱게 물든 단풍 길을 따라 막바지 가을 산행을 즐겼다.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각각 1만1천여명과 6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단풍 속을 거닐며 추억을 만들었다.

보은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방한복을 단단히 차려입은 등산객 1만2천여명이 몰려 청명한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바람이 불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형형색색의 ‘낙엽 비’는 운치를 더했다.

가을의 향취에 젖을 수 있는 국화축제도 전국 곳곳에서 열려 행락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단일 꽃 품종 축제로는 전국 최대 규모인 ‘제1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열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항 제1부두에는 전국에서 모인 관람객이 은은한 국화향에 흠뻑 젖었다.

‘바다를 품은 오색 국화의 향’을 주제로 한 이 축제에서는 높이 7m, 날개 길이 18m에 달하는 괭이갈매기 형태의 국화와 한 포기에서 1천 송이가 넘는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多輪大作)이 선보여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진주종합경기장 일대에 70여종 4만4천여점의 국화가 전시된 제13회 진주 국화전시회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 발길이 잇따랐다.

‘제8회 국화축제’가 열리는 옛 대통령 별장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도 이날 하루 1만여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방문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청남대 국화축제에서는 6천여점의 국화와 1만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역대 대통령 휘호전’도 열린다.

가을을 주제로 한 전국의 각종 축제장도 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장류(醬類)축제’가 열린 전북 순창 고추장민속마을에는 고추장을 비롯한 발효음식을 맛보거나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울주군 두동면 박제상 기념관 일대에서는 ‘제6회 충렬공 박제상 문화제’가 열려 과거와 현재의 역사가 담긴 교육의 장의 됐다.

충남 아산 곡교천 일원에서 열린 ‘제2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에서는 드론, 경량항공기, 패러글라이딩 등 부문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꽃게 축제 한마당’ 행사가 열린 인천시 중국 인천종합어시장에서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꽃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깜짝 경매가 벌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단풍옷을 갈아입은 부산 백양산 임도 구간을 달리는 ‘제7회 다이내믹 부산 전국산악자전거(MTB)랠리’도 전국에서 자전거 마니아 1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막바지 단풍 나들이를 마친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의 고속도로는 차들로 넘쳐났다.

오후 들어 귀경 차량이 부쩍 늘어난 영동고속도로는 여주 부근 6㎞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역시 설악 부근 3㎞, 강촌 부근 2㎞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으로 서평택 나들목 인근 2㎞ 구간과 당진 분기점 인근 구간에서 정체를 빚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고속도로가 최대 정체를 빚다가 오후 10시께 모두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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