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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결혼할 때 쓰는 돈이 평균 2억 7000만원…1년 새 4000만원 늘어나

신혼부부, 결혼할 때 쓰는 돈이 평균 2억 7000만원…1년 새 4000만원 늘어나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2-01 13:53
업데이트 2016-02-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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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최신 웨딩 경향 한눈에
국내외 최신 웨딩 경향 한눈에 25일 서울 광진구의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듀오 웨딩 혼수 트렌드 페어’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행사에는 국내외 100여개 웨딩·혼수 업체가 참여했다.
신혼부부가 결혼할 때 쓰는 돈이 평균 2억 7000만원으로 1년 사이 4000만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웨딩컨설팅 듀오웨드는 최근 2년 안에 결혼한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은 약 2억 7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 당시보다 3622만원(15.2%) 늘었다.

결혼자금을 용도별로 보면 주택에 드는 비용이 1억 9174만원으로 총 결혼비용의 70%가량을 차지했고 예식장(2081만원)과 예물(1826만원)·예단(1832만원)·혼수용품(1628만원)에도 1000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여행에는 평균 535만원, 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메이크업 비용 등 웨딩패키지에는 34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택 자금은 지난해 조사(1억 6835만원)보다 13.9%(2339만원) 늘어나며 전체 결혼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연령별로는 20대에 결혼할 경우 2억 537만원, 30대는 1억 8961만원, 40대는 1억 8305만원으로 젊을수록 집에 들어가는 돈이 많았고, 학력별로는 대학원(재학) 이상이 2억4천640만원, 대졸 이상이 1억 8580만원, 고졸 이하가 1억 7574만원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신혼집에 많이 투자했다.

연소득별로는 5000만원 이상 수입이 있을 경우 2억 4951만원, 2천만원 이하 소득자는 1억 4077만원을 주택자금으로 썼다.

주택자금을 뺀 결혼 비용 8246만원 가운데는 예식장 비용이 2081만원(25.2%)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전체 결혼 비용 가운데 예비신랑이 63%(1억 7275만원), 예비신부가 37%(1억 145만원)로 약 6 대 4의 비율로 분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은 지난해(1억 5231만원)보다 들어가는 돈이 13.4%, 여성은 지난해(8567만원)보다 18.4% 증가해 예비신부 결혼 비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

서정수 듀오웨드 총괄이사는 “결혼 준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금 마련이 아니라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소신있는 합의와 주인인식”이라며 “진정한 혼(婚)테크는 정신적인 것에 있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듀오웨드가 지난해 12월 10∼20일 설문조사업체 온솔커뮤니케이션(www.onsolutions.co.kr)에 의뢰해 최근 2년 사이 결혼한 1천명(남성 504명·여성 496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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