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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로 부산 선박 입출항·항공기 운항 차질

짙은 안개로 부산 선박 입출항·항공기 운항 차질

입력 2016-02-13 14:57
업데이트 2016-02-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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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짙은 안개가 끼는 바람에 부산항 선박 운항과 김해공항 항공기 운항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부산항 도선사회에 따르면 부산항 일대에 짙은 안개가 끼어 도선서비스에 필요한 시정이 확보되지 않아 이날 오전 9시부터 부산항 신항과 북항, 감천항의 도선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선박 30여 척의 발이 묶여 있다.

발이 묶인 선박들은 남외항에서 안개가 걷히길 기다리고 있다.

도선사회 측은 “짙은 해무 때문에 조타실에서 뱃머리가 안 보일 정도로 시정이 나빠 어쩔 수 없이 도선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안개가 걷히면 곧바로 도선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 30여 척의 입출항이 통제됨에 따라 해당 선박을 운용하는 선사들은 운항 스케줄에 차질을 볼 수밖에 없고,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들도 하역 서비스 차질에 따른 피해를 보게 됐다.

부산항 북항·신항관제실은 짙은 안개 때문에 레이더나 초단파 무선통신장비(VHF)가 없는 선박의 부산항 입출항을 통제하고 있다.

또 화물을 실은 유조선, 가스운반선, 화학제품 운반선 등의 입출항도 통제할 예정이다.

도선은 선박이 외항에 도착하면 도선사가 소형 파일럿보트를 타고 외항으로 나가 대형 선박이 부두에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을 말한다.

도선사는 10∼20노트로 운항중인 대형 선박에 줄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파도가 높거나 충분한 시정이 확보되지 않으면 운항하기 어렵다.

500t이상 외국적 선박은 의무적으로 도선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 국적 선박 중 2천t 이상 내항선과 국제항에 취항하는 500t 이상 외항선은 반드시 도선사의 안내를 받아 항만에 들어와야 한다.

짙은 안개로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시정이 확보되지 않아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57편도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해공항에 저시정 경보가 내려져 이날 오전 8시 김해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김포발 에어부산 BX 8802편 등 오후 2시까지 항공기 57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저시정 경보 발령 기준은 500m인데 이날 부산항의 시정은 200m 밖에 안 될 정도로 안개가 끼어 있다.

공항공사 측은 “공항에 나오기 전 해당 항공사에 항공기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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