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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뺨친 부당거래···마약사범과 은밀히 거래한 현직 경찰관 구속

영화 뺨친 부당거래···마약사범과 은밀히 거래한 현직 경찰관 구속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2-15 22:52
업데이트 2016-02-1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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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를 받던 마약사범의 도피를 돕고 마약 전과가 있는 여성과 내연 관계를 맺어온 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 강수산나)는 범인도피·부정처사후 수뢰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 소속 신모(39) 경사를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신 경사는 지난해 10월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마약사범 A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수사 상황을 전달하고, 13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접대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마약사범 B씨의 소변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자 이를 몰래 폐기하는가 하면, 불법 스포츠 도박업체에 3억여원을 투자해 약 15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내연 관계에 있던 마약사범 C씨의 집에 숨어 지내던 신 경사는 지난달 검찰에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신 경사는 “마약사범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주지 않았다”라고 진술하는 등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구속된 마약사범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 경사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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